매복 사랑니 발치 통증 후기 및 주의사항

휴, 저번주 금요일에 사랑니 발치를 하고 왔습니다.

겁쟁이 쫄보인 저라 힘겹게 사랑니 발치 하고온 후기 공유합니다.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 얼마전 왼쪽 아래 사랑니쪽 잇몸이 크게 부은 후에 치과 방문했더니 아래 사랑니 두개는 빼야된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윗쪽 두개는 정상이고 아래는 매복 사랑니인데 왼쪽은 3/2정도 매복 오른쪽은 반매복이라 아플수밖에 없다는 선생님 말씀 ㅠㅠ 

 

우선 왼쪽만 뽑기로 하고 예약당일 마취를 하고 30분후에 사랑니 발치가 시작되었어요.

마취주사부터 너무 무서웠는데 선생님이 능력자이신지 거의 아프지 않았어요.

문제는 발치 시작 후... 이를 뽑는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온갖 드릴 소리와 선생님의 한숨소리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잘 안빠졌나봐요 

그리고 얼마 후 끝난지도 몰랐는데 수고했다고 일어나라고 하더라구요. 전 굉장히 오래걸린줄 알았는데 10분밖에 안걸렸대요.

체감상 30분은 입을 벌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뽑히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그냥 뽑으려고 힘주시는 느낌이 드는 정도?였고

저는 윗입술이 너무너무 아팠어요. 입술을 크게 벌려야 하는데 윗입술을 벌리실때마다 입술의 고통이 ㅠㅠ 그것말곤 소리가 무서운 거랑 심리적인 것 빼고는 생각보다 발치과정은 안아팠어요.

발치 후 거즈를 물리고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한번 더 꼼꼼히 체크해주셨어요.

제가 발치한 치과에서는 얼음팩과 여분 거즈두개, 녹차티백 이렇게 주셨어요. 거즈를 다 물고 뺏는데도 피가 나는것같으면 녹차 티백을 물에 적신후에 거즈처럼 물고 있으면 붓깅에도 도움되고 지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발치하고 약국에서 처방약 받고 집에 돌아갔습니다. 

-시간경과후-

저는 무서워서 3시간정도 거즈물고 있다가 조금 피가 나는 느낌이 있어서 여분거즈를 또 몇시간 물었어요. 그리고 새벽쯤에 뺏더니 피가 나진 않더라구요. 

매복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은 마취고 풀리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슬슬 아픔이 시작되더라구요. 그때 재빨리 억지로 죽 조금먹고 약을 먹었어요.

확실히 약을 꼬박꼬박 잘 먹는게 중요한 것 같고 미리 먹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아침, 점심, 저녁 조금이라도 밥먹고 약 챙겨 먹어서 생각보다 통증은 없었고 그냥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얼음찜질 틈틈히 해주고 하니 붓기는 이틀정도 갔어요. 주의사항은 꼭 꼭 지켰어요!

지금 사랑니 발치 5일째인데 3일째 밤부턴 죽과 주스를 제외한 다른 부드러운 음식도 먹기 시작했고 지금 처방받은 약은 다 먹고 통증없는 상태고 입을 많이 움직이거나 크게 불리면 약간 욱신거리는 정도라서 참을만 해요.

너무 너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사랑니 발치였지만 반대쪽 사랑니도 뽑아야 하는 생각하니 또 무섭네요... 

다음 포스팅에선 사랑니 발치후 먹었던 음식들에 관련해서 공유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