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미니멀리즘 :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넷플릭스 다큐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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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요즘은 꽤 많은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합니다. 저 또한 맥시멈 라이프를 줄곧 살아오다가 해외를 자주 다니고 짐가방을 쌀 일이 자주 생기다 보니 넘치는 나의 물건들에 대해 싫증이 나기 시작했고 미니멀라이프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가도 막상 물건들을 정리하려니 겁이 나고 아깝다는 생각에 맥시멈과 미니멈 그 중간 어디쯤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 넷플렉스 영화중 다큐영화인 미니멀리즘을 보게 되었고 이 다큐영화는 저에게 꽤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지금 당신의 삶은 맥시멈인가요? 미니멈인가요? 혹은 저와 같이 그 중간 어디쯤에서 살고 있나요?

어떻게 하면 적게 소유하는 것이 당신의 삶, 인생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미국에서 미니멀리스트로 활동하는 남자 두 명이 있습니다. Joshua Fields Millburn 과 Ryan Nicodemus 이 둘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자신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라는 요소들을 전부 이루고 가졌습니다. 안정된 직장, 비싼 차, 큰 집, 하지만 이것들을 다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이것들을 얻기 위해 일주일에 80시간도 넘게 일을 했어야 했기 때문이죠. 이것들은 더욱 많은 스트레스와 외로움, 우울감과 카드값을 더 가져다줄 뿐이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후 이들은 미니멀리스트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각종 매체를 통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재생하고 처음 몇 분 동안 멍한 느낌이 지속되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뉴욕시티에서 미친 듯이 쇼핑하는 사람들, 블랙프라이데이 때 굳이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매하는 모습, 마트에서 하나밖에 없는 제품을 두고 몸싸움을 하는 모습, 이 모습들이 현재 우리의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보면서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은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쌓여있는 안 입는 옷들과 화장품들을 보면서 꽤 찔렸고 세일 기간이 되면 쇼핑할 준비를 하는 내 모습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한 시간이 조금 넘는 넷플릭스 다큐 미니멀리즘은 다양한 방법으로 미니멀라이프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진정한 삶의 만족감과 행복이 뭔지에 대해서 재차 생각하게 해줍니다.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우리 삶에 근접해 있는 것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흔히 겪을만한 고민을 다루고 지적해 줘서 집중해서 보게 된 넷플릭스 다큐였습니다. 당장 내 삶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다 주진 않지만 나의 가치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비워나가는 연습을 해보는 중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은 어떤가요?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에 물건이 잔뜩 담겨있지는 않나요? 세일 기간만 되면 백화점을 가진 않나요? 갖고 있는 물건들 중 사용하는 물건보다 안 쓰는 물건이 더 많지는 않나요?

 

미니멀리스트로 활동 중인 두 주인공 웹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그들은 미니멀리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미니멀리즘이란 오직 물건들을 버리도 비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수이다.

물건을 비우는 것도 당연히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건 단지 재료에 불과하다.

우리는 행동, 생각, 놓치고 있는 것들에 더욱 큰 비중을 들여야 한다.

미니멀리스트는 단지 적게, 더 적게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라

더욱 많은 시간, 많은 열정, 많은 창작, 많은 경험, 많은 자유 등에 대해 연구한다.

미니멀리즘은 우리가 지나간 것들에 대해 비우고 삶의 중요한 것들에 대한 방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