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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3개월간의 뉴욕 여행 포스팅을 마치며,
    해외여행/미국 2020. 3. 1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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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개월간의 뉴욕 생활에 관련된 포스팅을 끝내며,

    아직도 뉴욕에 있는 것 같이 생생한데 뉴욕에서 찍은 사진들과 영상들로 추억을 회상하며 언젠간 다시 갈 그날을 기약해 봅니다.


     

    뉴욕 지하철의 음악가들

    뉴욕의 지하철, 가기 전부터 말이 많았다. 너무 더럽다느니 냄새난다느니 타기 어렵다느니 등등. 나도 걱정에 휩싸여 긴장한 상태로 뉴욕에서의 첫 지하철을 탔을 때가 생각이 난다. 물론 한국의 지하철만큼 깨끗하거나 시스템이 좋은 건 절대 아니었지만 우려했던 만큼 더럽다거나, 무섭다거나 냄새가 나는 건 아니었다.

    구글 지도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탈 수 있었고 당연히 낯선 도시에서 여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엔 가끔 잘못 타기도 하고 헤매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에 사는 사람들에겐 그저 평범한 대중교통일 뿐이였다는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의 모든 것은 흥미로웠다. 뉴욕의 지하철은 나름 복불복(?) 이었다. 어떤 곳은 최신식으로 되어있었고 어떤 곳은 오래되어 쾨쾨한 냄새가 나기도 했다. 한국과는 다른 지하철 좌석배치도 신선했고 여기도 똑같이 퇴근시간이면 지옥철이다. 어디든, 무엇이든 적응하면 그만이다.

    뉴욕 지하철의 중후한 음악가들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중후한 목소리의 남성분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oh my love~ oh my love~ '을 부르시는데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었다. 덜컹덜컹 시끄럽게 지나가는 열차를 뒤로하고 잔잔하게 부르는 노래를 한참 동안 들었다.

    뉴욕에서 지하철을 탈 때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힙합을 하는 사람들은 가끔 마주치게 된다. 무심코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고 호응을 해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에겐 그저 자유로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맨해튼 거리의 화려함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42번가, 뉴욕 하면 바로 떠오르는 수식어들이다. 뉴욕에 도착했을 때 처음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타임스퀘어를 중심으로 맨해튼 중심가는 화려함 그 자체이다. 낮이건 밤이건 마치 잠들지 않는 도시 같다. 수많은 크고 작은 전광판들과 꺼지지 않는 네온사인이 하루 종일 맨해튼 거리를 비춘다.

     

    평범한 맥도날드조차 뉴욕에서 보면 멋지다

    집에서 500미터 거리 안에 있는 평범한 맥도날드도 맨해튼에서 처음 마주했을 땐 신기하고 멋져 보였다. 이렇게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이루어진 맥도날드 간판은 처음이어서 일까. 평범한 브랜드의 간판들도 뉴욕에서 만나면 괜히 반갑고 설레기도 하고 특별했다. (뉴욕 처음 가본 자의 순수한 마음일지도)


     

    뉴욕에서의 베스트 인생 샷

    처음 일주일 동안은 엄마와 함께 뉴욕 여행을 했다. 엄마도 나도 미주 여행은 처음이라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었다. 뉴욕에서 찍은 나의 사진은 전부 이 일주일 동안 찍은 것이 90프로이다. 엄마가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엔 혼자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했지만 혼자 긴 시간 동안 여행하면서 내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다.

    많은 사진 중 제일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가장 내가 원하던 느낌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을 자주 함께하다 보니 우리 엄마의 사진 실력도 꽤 좋아졌다. (감사합니다 엄마:)

    이날은 호텔에서 나와 이른 오전 센트럴파크로 가고 있는 도중에 횡단보도를 건너려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높은 빌딩과 그 도로 사이에 있는 나를 찍어주셨다.

    3개월 동안의 뉴욕 여행을 하면서 일주일이 지나가자 서서히 뉴욕 생활에 물들어져 갔고 지나다니면 관광객들이 현지인인 줄 알고 길을 물어보기도 했다. 신기했다.

    뉴욕에서 지내보면서 느낀 점들이 너무 많지만 우선 나의 선입견이랄까 뉴욕에 대한 오해(?)들이 많이 없어졌다. 인종차별이라던가, 소매치기라던가 등등. 우려했던 것들은 하나도 발생하지 않았고 너무나 안전하게 잘 생활했다. 뉴욕에 대해 느낀 점들은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겠다.

    어쨌든 얘기하고 싶은 건 여자라고 해서 혼자라고 해서 뉴욕 여행을 절대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느낀 뉴욕은 자유로웠고 친절했고 환영받은 느낌이었다.

    뉴욕 여행 포스팅은 끝이 났지만 그것들을 모아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스팟들을 더욱 자세하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뉴욕 여행을 끝내고 토론토로 넘어갔는데 토론토에 관련된 포스팅도 차차할 예정이다.

    그럼 우리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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